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8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라크 지역에 공습을 승인했다”며 “이라크 내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이라크 정부가 대학살을 막아 줄 것을 요청해왔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미국은 대량 학살을 막기 위해 행동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라크에 지상군 투입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의 이라크 공습 승인은 이라크 수니파 반군 ‘이슬람 국가’, IS의 세력 확대가 배경이다.
앞서 IS는 쿠르드자치정부 군조직인 페쉬메르가를 몰아내고 모술 댐을 장악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현재 IS는 이라크 최대 기독교 마을인 카라코시를 비롯해 탈카이프, 바르텔라, 카람레슈 등 기독교 마을을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