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의 한 산부인과에서 전기 매트에 신생아를 방치해 아이가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화상을 입은 아이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안동시에 위치한 모 산부인과에서 신생아 두 명이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 아이는 4도 이상의 화상을 입어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한 언론 매체는 안동시에 위치한 A 산부인과에서 신생아 두 명을 전기매트 위에 올려놓고 방치해 아이들이 중화상을 입는 사고가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아이의 부모 이모 씨(29)에 따르면 지난 5일 아이를 A 산부인과에서 제왕절개한 후, 인큐베이터로 옮겼다.
안동 A 산부인과 측은 다음 날 아이가 청색증이나 패혈증 증상을 보이고 숨을 잘 쉬지 않는다고 큰 병원으로 옮길 것을 권고했다.
급히 119 구급차로 신생아를 병원으로 이송한 이 씨는 아이가 등과 엉덩이 등에 중화상을 입어 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서울 화상전문병원에서는 이 아이에게 4도 화상 진단을 내렸다.
이 씨는 해당 산부인과 측에 진상 규명을 요구했고 신생아들의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깐 매트가 오작동 했다는 변명을 병원 측으로부터 듣게 됐다고 전했다.
A 산부인과 측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