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민생법안관련 정책 간담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는 박영선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그리고 중도 진보 세력을 아우르는 정세균 의원은 추석 연휴 다음날인 지난 11일 ‘정당정치혁신연구회’와 ‘정치와 정당의 혁신을 위한 릴레이 세미나’를 열고 입지를 넓혀가는 등 앞으로도 정당 혁신, 복지국가, 공공 의료, 인권과 복지 문제 등을 주제로 추가 세미나를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세미나에는 박병석, 최재성, 이미경 의원 등 ‘정세균계’ 의원을 비롯한 당내 의원 30여명이 참석해 세를 과시하는 등 ‘정세균계’의 행보도 눈에 띄고 있다.
새정치연합의 최대 텃밭인 호남에 기반을 둔 박지원 의원도 유력한 당권 후보로서 최근 동교동계 인사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져 본격적인 당권 행보에 나선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들 빅3 외에도 추미애·김영환·이인영·전병헌·최재성 의원 등 중진의원들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으며, 원외 중진그룹에서는 정동영 상임고문, 천정배·김부겸 전 의원 등도 당권 경쟁에 동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세월호 사태가 전혀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계파간 당권 경쟁이 심화되는 것을 두고 한 중진 의원은 “국민들이나 당원들은 안중에도 없고 자신들의 계파 이익에만 쫓아가는 노리개 정치를 하는 것 같다”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