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축구 남자결승 한국-북한 경기에서 한국 이종호(오른쪽 두 번째), 임창우(15번), 이용재와 북한 박광룡(19번), 장송혁(3번), 리영직(12번)이 헤딩 싸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임창우 선수가 결승골을 넣었다.
이광종 감독이 지휘하는 아시안게임 축구 남자대표팀은 2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축구 남자 결승전'에서 북한과 대결을 펼쳤다.
우리나라 대표팀과 북한 대표팀은 접전을 벌였고 후반이 끝날 때까지 골은 터지지 않았다.
임창우는 북한과 축구 남자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15분 극적인 결승골로 한국에 1-0 승리를 안겼다. 1986 서울아시안게임 이후 28년 만에 금메달이었다.
임창우는 "지금도 어안이 벙벙하다. 결승골 때의 슈팅 느낌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 마지막 30분 정도는 생각 없이 뛰었다"며 "골이 나온 이후에는 기뻐서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 동료들이 모두 기뻐했고, 몇몇은 울면서 서로 안았다"고 결승골 소감을 밝혔다.
이날 임창우는 북한 장송혁 선수와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북한 선수는 임창우에게 "야 이 XX야"라고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에 임창우는 "지지 않으려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