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7일 경기도교육청 방촌홀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 간담회를 개최해 새로운 경기교육의 혁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7일 오전 도교육청 방촌홀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이 교육감은 5․31교육체제는 1995년 이래 20년간 한국 교육을 경쟁교육, 수월성 교육으로 교육 자체를 황폐화시켰다며 세월호의 침몰은 과거 한국의 정치, 사회, 경제, 교육 등을 지배해온 경쟁과 승자의 잘못된 가치관에서 발생한 비극이라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4․16이후의 한국 교육은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야 한다며 그 핵심은 경쟁에서 협력으로, 소수의 수월성 교육에서 모두의 협동교육으로, 획일적 교육에서 다양한 교육으로, 피동적인 교육에서 역동적인 교육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강조 했다.
이 교육감은 경기도교육청은 경기도교육연구원 등과 현장의 교사 학부모 등과 협력하여 5.31 교육체제를 대체할 혁신교육체제를 연구하여 제안 실천해 갈것이라고 말하고 국가가 세세한 틀까지 만드는 교육과정, 국정교과서 발생 추진, 교육전문직원 임용령 개정 등 국가주도의 교육은 이제 바뀌어야 한다며 강한 경기교육의 혁신을 강조 했다.
또한 이 교육감은 획일화된 국가중심 교육은 학교와 학생에게 서열, 경쟁, 줄세우기를 조장했다며 이제는 새로운 혁신교육체제는 지역사회의 모든 역량을 교육자원으로 결집시키고 지역의 사회∙문화적 특색을 살리고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의 재능과 적성을 개발하고 진로를 선택하는 자기주도형 자기개발 교육을 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새로운 경기교육 혁신이 주입식 교육으로 찌든 학생들에게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을것으로 기대 하고 있다.
이 교육감은 내용 중심의 교육과정을 역량 중심의 교육과정으로 바꾸어 ‘무엇을 얼마나 아느냐’에서 ‘삶의 현장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느냐’로 교육과정의 대변혁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교육과정 대변혁의 초점은 학생중심교육의 실현임을 재차 강조 했다.
이 교육감은 학생중심의 경기교육을 위해서는 교육과정과 평가에 대한 권한이 교육감과 학교장에게 대폭 이양되어야 하고 이는 헌법이 보장한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실현과 함께 교육자치, 학교자치로 발전하는 시대적 가치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경기교육의 혁신으로 학생들의 주당 수업 시간을 25시간 이내로 줄여 효율적인 교과수업중심 교육을 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의 변화를 예고하고 이와 함께 방과 후 시간에 학생들이 스스로 선택하고 만들어 갈 수 있는 다양한 “꿈의 학교”를 만들어 지역사회의 모든 교육자원을 총동원하여 방과 후 교육과정의 새로운 활력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혁신교육체제를 통하여 대학입시 체제도 변화를 유도할 것이며 현재의 수능과 같이 “학생을 몰아 넣는 방식”이 아니라 다양한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진로와 진학의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마디로 주입식 교육에서 자유로움속에서 혁신교육의 시발점을 선포하는 의미로 해석 된다.
이번 경기교육의 혁신을 추진하는 이 교육감은 기존의 교육 속에는 학부모의 교육열, 대학입시라는 사회적 현상, 수학여행, 상벌점제, 교육과정 등 교육부와 교육청이 제시하는 지시와 틀만 있었을 뿐 정작 학생과 학교가 중심에 놓이지 못해 벌어지는 안타까운 교육 현실을 더 이상 묵고할수 없다는 이 교육감의 교육 철학을 엿 보는 자리였으며 또한 경기교육은 철저하게 학생을 중심에 두고 현장을 중심에 둘 것임을 표명하며 모든 교육정책은 위로부터가 아니라 아래로부터 출발할 것이라고 추진 배경을 설명 했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