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직장인 중 1억원 이상 연봉자는 1만100여명으로 전국의 2.6%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 의원(전남 장흥·영암·강진)이 23일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에 연말정산을 신청한 광주와 전남의 직장인 각 6000명(전체 39만명 가운데 1.5%)과 5000명(전체 34만명 가운데 1.5%)의 1인당 총급여액이 1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1억원 이상 연봉자 수의 2.6%에 해당한다.
이들 광주·전남 상위 직장인들의 연간 총급여액은 1조 4873억원으로 1인당 평균은 1억 4천만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광주·전남 전체 직장인 73만명의 평균 연봉은 2600만원으로 나나났다. 같은 지역 안에서도 상위 1.5% 직장인들이 가져가는 급여와 전체 직장인의 급여에 큰 격차가 발생했다.
서울의 경우 1억원 이상 연봉자는 19만 6000명으로 전국 1억이상 연봉자 41만 6000명의 47%를 차지했다.
전체 1억원 이상 연봉자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로, 총 급여액만도 광주 전남의 1억원 이상 연봉자 총급여액의 21배나 된다.
이 밖에 타 시도의 1억원 이상 연봉자 수는 경기(8만2000명), 울산(3만명), 부산(1만6000명), 경남(1만5000명), 경북(1만3000명), 인천(1만2000명), 대전(1만명), 충남(9000명), 대구(7000명), 전북(5000명), 충북(5000명), 강원(4000명), 제주(1000명) 순이었다.
황 의원은 "시도간은 물론 같은 지역 안에서도 직장인 연봉의 편차가 크다"며 "우리 사회의 소득격차가 더 이상 벌어져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 "지역간 균형 발전을 위해서도 기간산업의 마련 및 양질의 일자리를 위한 기업 유치에 더욱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