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철수 속초시 부시장
김 실장의 부시장 승진은 속초시가 지난 1963년 시로 승격한 지 51년 만에 처음으로 도 인사가 아닌 자체 인사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이번 부시장 자체 승진 발령을 위해 지난 12월 초부터 인사방침과 관련된 여러 가지 대안을 도에 통보하고 수차례 도지사와 면담했으며 부시장 퇴임식에 이르기까지 이 문제에 관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 하지만 도에서 대안을 받아 드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부시장은 속초 중·고, 경동대, 경희대 관광대학원 국제 관광전략전문가과정을 수료했으며 지난 1975년 9월 행정 9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해 1997년 7월 사무관으로 승진한 후 청호동장, 조양동장, 의회사무과 전문위원, 문화공보실장, 대포항개발사업소장, 관광과장, 지역경제과장, 동명동장, 자치행정과장, 회계과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한편 이병선 속초 시장은 "6.4 지방선거를 통한 공약에서 많은 시민들의 의견을 담아 부시장 자체 승진 약속을 시민들께 드린 바 있다. "며 "약속을 이행하는 책임정치를 통해 신뢰의 행정을 실현하고, 공직 내부 인사적체를 조금이나마 해소해 일선 공직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시민을 위한 행정을 더욱더 능동적으로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그동안 시에서 여러 차례 시도한 부시장 자체 승진이 행·재정적인 지원과 도·시군 간 유기적인 관계에 의해 무산돼 왔기에 이번 인사의 단행으로 향후 속초시가 강원도와 풀어야 할 과제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