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성락 기자) 양구군은 가정형편 등 경제적인 사정 등으로 농촌지역의 남성과 결혼 후 장기간 모국방문 기회가 없는 여성결혼이민자들에게 모국방문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양구에 거주하는 여성결혼이민자 김봉화(중국) 씨 가족과 촘잔파오생(태국) 씨 가족이 오는 27일 모국 방문을 위해 출국한다.
군에 따르면 지난 1월 10일 출국해 모국을 다녀온 하세가와 히로코(일본) 씨 부부가 올해 첫 모국방문 가족이이었으며 송스래이미아스(캄보디아) 씨 가족이 오는 30일 출국하면 모두 11가족 40명의 모국방문을 지원한 올해의 사업은 종료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지난 2008년 5가족을 시작으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매년 여성결혼이민자 2~4 가족에 대해 왕복 항공료와 국내 교통비를 지원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22가정, 76명이 이 지원 사업 혜택을 받아 모국을 다녀왔다.
올해 수혜자의 선정 기본 요건은 최초 한국 입국일 이 2011년 8월 1일 이전이고, 최근 3년 이내에 모국방문을 하지 못했으며, 다른 기관에서의 수혜 사실이 없고, 모국방문 시 부부가 동반할 수 있는 가정이다.
또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장애인(1~3급) 가정은 1순위, 결혼기간이 10년 이상 오래된 가정 또는 모국방문 경험이 전혀 없는 가정이 2순위, 부모와 세대를 같이 하는 가정이 3순위의 우대 혜택을 받으며 동일한 조건일 경우에는 행복나눔 봉사단 회원이거나 통·번역사 자조모임 회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특히 이 사업에 소양강댐 관리단이 지난해부터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해 1천만 원, 올해 2천만 원을 양구군에 지원금으로 전달했다.
한편 모국 친정에 가게 된 한 명주 씨는 "양구 주민들의 따뜻한 정과 인심으로 즐거운 생활을 하고 있지만, 모국에 계신 가족들이 보고 싶은 것은 사실이었다. "며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된 것에 정말 기쁘게 생각하고 설렌다. "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