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북 호남권 3개 지역 시․도지사는 19일 “호남고속철도의 상당 편수를 서대전역으로 우회 운행하는 방안이 수도권과 지방을 신속하게 연결하기 위한 호남고속철도의 건설목적과 운영원칙에 부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호남권 3개 지역 시․도지사는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고속철도는 고속철도답게 운영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호남고속철도의 본질을 훼손시킬 수 있는 KTX 운행계획을 재검토해 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으로 협력키로 했다.

또 이날 광주상공회의소, 광주경영자총협회 등 단체들도 정부의 호남고속철 서대전역 경유 방침에 대해 성명을 내고 “이는 서울 ~ 광주간 반나절 생활권을 기대했던 호남인들의 염원을 무시하는 행위‘라며 강력 반발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3월중 개통 예정인 호남고속철도의 KTX 운행계획을 2월 초까지는 확정할 계획으로 마지막 검토과정을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