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의회는 20일 호남선 KTX의 서대전역 경유를 반대하는 성명서를 통해 "2005년부터 개통을 기다려온 호남권 주민들의 과도한 희생을 전제로 하는 서대전역 우회 운행 방안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최근 정부에서 호남고속철도 KTX의 일부 편수를 서대전역으로 우회하는 계획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이는 광주에서 서울까지 1시간 33분 만에 달릴 수 있는 KTX가 45분이나 더 초과되어 고속철도로서 기능을 상실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광주시민의 한결같은 뜻을 모아 호남고속철도의 건설취지와 운영 원칙에 맞게 KTX 운행계획을 추진해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