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부산금정경찰서)
(CNB=한호수 기자) 부산금정경찰서는 중국 전화금융사기 조직과 연계, 대출 미끼 피해자 유인 및 대포통장 공급 등 보이스피싱 범죄로 54억원을 편취한 국내 총책 이모(53)씨 등 주범 5명을 구속하고, 이에 가담한 텔레마케터 5명과 통장 대여자 69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등 총 79명을 검거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 주범 5명은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서울 A오피스텔 등 국내 6개 콜센터에서 금융기관을 사칭, 저금리 대출을 빙자해 대출희망자 1만5천명의 금융정보를 수집한 후, 이를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실시간 전송해 대출사기에 이용케 하고, 주류회사 등을 사칭, 통장 임대료를 지급하겠다고 속여 1500명으로부터 대포통장을 모집한 후, 이를 퀵서비스를 통해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 현금인출책들에게 직접 공급하는 수법으로 총 449회에 걸쳐 54억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 이씨 등의 추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확인하는 한편, 중국 보이스피싱 총책 일명 ‘장사장’과 국내 대출사기 총책 일명 ‘백실장’을 비롯해 국내에서 활동 중인 중국 보이스피싱 현금인출책과 통장양도자들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