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성락 기자) 인제군 여초서예관에서는 다음 달 4일 2015년 새해 입춘을 맞아 집안의 행운과 건강을 기원하고 봄을 송축하는 의미의 '입춘첩'을 제작해 무료 배포하는 행사를 갖는다 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다음 달 2일과 4일 각각 원통·인제 5일장,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각 300부씩 총 600부를 배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군민에게 배포될 입춘첩은 당대 최고의 명필 여초 김응현 선생의 친필글씨를 집자(集字)해 특별히 제작된 것으로 그 가치와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여초서예관은 크기가 각기 다른 2쌍의 입춘첩을 준비해 배포함으로써 다른 하나의 입춘첩을 이웃과 함께 나눌 수도 있게 해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입춘(立春)은 24절기 중 첫째 절기로 보통 양력 2월 4일경에 해당되며 이때부터 비로소 새해의 봄이 시작되며 예로부터 선조들은 이날을 기리고 다가오는 일 년 동안 대길(大吉)을 기원하며 갖가지 의례를 베푸는 풍속이 있어왔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대문이나 기둥, 대들보 등에 '입춘첩'을 써서 붙이는 일이었다.
한편 여초서예관 관계자는 "올해 입춘 행사를 시작으로 국제전을 비롯한 다양한 전시와 특색있는 서예강좌, 전국규모의 서예대회 등 다채로운 문화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며 "지역민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