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성락 기자) 횡성군이 지방재정을 날로 악화시키는 상·하수도 사업의 적자폭을 줄이기 위해 사용료 인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11일 군에 따르면 그 동안 경기 침체와 주민들의 힘든 현실을 감안해 수도요금 인상 없이 모든 적자를 감수해 왔으나 2015년 현재 상수도 요금 현실화율은 36.1%로 전국 평균 83.8%에 절반도 못 미치는 낮은 수준이며 수돗물 생산의 평균원가는 톤당 2,605원, 평균 수도요금은 톤당 939원으로 피치 못하게 이번 사용료 인상을 추진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군의 수돗물 원가대비 인상요인은 177%에 이르며 물 1톤 당 1,666원의 적자가 발생해 수돗물 사용량 350만 톤(2014년)을 기준으로 하면 연간 58억 원의 적자가 쌓여 지방재정악화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군은 2015년 4월부터 2개년에 걸쳐 연차적으로 연 13% 인상을 추진할 계획이며 현재 톤당 939원인 수도요금은 2015년에는 1,061원으로, 2016년에는 1,199원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하수처리에 소요되는 비용은 연간 17억 4천만 원으로 하수처리비용으로 톤당 1,358원이 소요되지만 지난 2002년부터 지금까지 인상 없이 109원을 징수해 92%의 부족분을 군 재정으로 충당해 왔고 원칙적으로는 사용료를 40%(톤당 543원)이상 인상해야 하지만 지역 주민들의 힘든 현실을 감안해 연차적으로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톤당 109원인 하수도요금은 2015년에는 135원으로, 2016년에는 163원으로 인상할 방침이다.

한편 군 오종복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주민들에게 어려운 살림살이에 피치 못할 부담을 안겨 죄송하나 상·하수도 사업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대안을 추진한다. "며 "하나된 횡성, 도약하는 횡성 건설과 지역 발전을 위해 군민 여러분의 너그러운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 "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