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한호수 기자) 부산강서경찰서는 회사 자금 관리자 컴퓨터에 악성코드를 심어 금융정보를 캐낸 후, 이 회사 명의 계좌에서 1억원을 무단 인출한 혐의로 피의자 신모(37)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부산 강서구 소재 A회사 경리차장 B씨의 업무용 컴퓨터에 미리 악성코드를 몰래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씨는 이후 B씨가 지난달 26일 오후 1시 30분께 인터넷에 접속하자, 보안강화 명목으로 예금계좌,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등을 입력토록 유도하는 등 각종 금융정보를 취득한 후, 같은 날 오후 3시 39분께 이 회사 명의 계좌에서 총 1억원을 자신 명의 계좌로 무단 이체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공범 여부와 신씨가 같은 수법으로 또다른 범행을 저지르지 않았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