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성락 기자) 지난해 두타연과 펀치볼 안보관광지를 방문한 관광객 수가 2013년 대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구군에 따르면 지난해 두타연을 방문한 관광객 수가 지난 2013년의 5만7934명보다 약 85.2% 늘어난 10만7277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폭 증가한 관광객 수로 인해 입장료 수입도 사상 최초로 1억 원을 돌파해 1억 300여만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펀치볼 안보관광지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지난 2013년의 12만932명보다 약 4.5% 감소한 11만551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펀치볼 안보관광지는 지난해 세월호 사건이 발생한 이후 상반기에 수학여행과 단체여행 등 관광객 수가 크게 줄었으나 하반기 들어 다시 늘어나면서 감소 폭을 크게 줄였지만 아쉽게도 2013년의 관광객 수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두타연과 펀치볼 안보관광지를 합한 2013년 관광객 수는 17만8866명이었는데 지난해에는 22만2793명을 기록해 약 25%가 증가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두타연을 찾는 관광객은 2010년 2만3천여 명, 2011년 2만5천여 명에서 2012년 3만7천여 명, 2013년 5만7천여 명, 2014년 10만7천여 명 등 매년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세월호 사건으로 관광산업이 침체기를 맞았지만 두타연은 오히려 약 85.2%나 증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하는 등 이런 추세라면 올해에는 펀치볼 안보관광지를 제치고 양구의 최대이자 최고 관광지 자리에 등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이와 같이 두타연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배후령터널 개통 등으로 접근성이 개선되고 수도권 지역에 홍보활동을 전개해온 점, 코레일 및 시티투어와 연계해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선 점, 체류형 단체관광객 유치 위한 인센티브제 도입, 관광시설물 정비, 문화관광해설사와 자원봉사자의 전문성 및 서비스 마인드 향상을 위한 정기적 관광 전문교육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또 매년 10월 열리는 금강산 가는 옛길 걷기대회를 비롯한 각종 걷기대회가 두타연에서 개최돼 이 곳의 비경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전국적인 유명세를 얻고 있으며 지난 2013년 11월 18일부터는 신청즉시 출입이 가능해지는 등 출입절차가 간소화되면서 관광객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두타연은 휴전선 일원에서 발원한 수입천 지류의 민통선 북방에 위치하고 있으며 6.25전쟁 후 50여 년 간 통제되면서 원시림과 야생동물 등 생태계가 그대로 보전돼있으며 열목어의 국내 최대 서식지로도 유명하다.
한편 경제관광과 조경란 관광지운영담당은 "단체관광객에게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관광 관련 단체와 협약을 체결해 교류협력을 추진하고 여행박람회 등에 지속적으로 참가해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하겠다. "고 말했다.
아울러 군은 코레일과의 연계를 통해 기차여행으로 농촌체험 상품을 이용하고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단체관광객에게 지역 특산물 구입을 유도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양구사랑상품권 5천원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기차여행과 연계해 양구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총 67회에 걸쳐 7214명에 달하며 이들 관광객들은 ITX-청춘을 이용해 춘천역에 도착한 후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양구로 이동해 관광지 방문 및 농촌체험을 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24회 3625명의 관광객은 전통시장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그동안 양구사랑상품권을 제공받은 단체관광객들이 1인당 평균 1만 원 가량을 소비한것으로 가정했을 때 3600여만 원을 전통시장에서 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양구중앙시장 관계자는 "양구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전통시장을 방문하면 양구서 생산하는 잡곡, 건나물, 시래기 등을 주로 구매하고 있다. "며 "집으로 돌아간 후 추가로 주문을 문의해 오는 경우도 있다. "고 말했다.
이밖에도 지난해부터는 관광 성수기에 두타연에서 지역주민들의 반짝 장터가 펼쳐지는 등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연계를 위해 군은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