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성락 기자) 화천군은 강원도 농업기술원으로부터 오륜벼 우량종자 11톤을 확보해 관내 220ha에서 재배한다고 밝혔다.
17일 군에 따르면 지난 1983년 농촌진흥청 육성 정부 보급종으로 보급해 화천군 벼재배 주품종으로 재배하였던 오대벼를 대체해 내재해 다수성이며 미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난 오륜벼로 대체하기로 했다.
군의 이번 오륜벼 집중 육성은 지난 1983년 이후 주품종으로 재배한 오대벼가 30년 이상 장기간의 재배에 따른 종자 퇴화와 함께 기후 온난화에 따른 병해충 등으로 인한 미질 저하 및 수량감소 등으로 그동안 쌀 전업농 등 지역 내 재배 농업인들의 꾸준한 품종 전환 요구에 따른 결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 새로이 오대벼를 대체해 주재배품종으로 보급예정인 오륜벼는 지난 2002년 강원도농업기술원이 조생·내재해 다수성인 금안벼와 풍미벼를 교배해 육성한 품종으로 농업기술원이 주관해 지난 2006년 계통선발, 2008년 생산검정, 2012년 지역적응시험을 거쳤다.
이에 군에서는 지난 2013년 4ha 시험 재배를 거쳐 지난해 90ha를 재배한 결과 10a당 생산량이 584kg으로 오대벼 대비 15% 정도의 수량이 증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백미 완전미율도 16.5% 정도로 높게 나와 쌀전업농 등 그동안 오대벼를 재배한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 2월 쌀전업농, 지역농협 등 유관기관 단체와 협의를 거쳐 주재배 품종으로 육성키로 하고 올해 220ha, 내년 500ha, 오는 2017년 600ha 등으로 확대 재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자체 채종단지를 조성(5.4ha)해 25톤의 우량종자를 생산해 재배농업인들에게 공급할 계획으로 있다.
한편 지난 2013년도 일부 추진한 산물수매 품종변경과 함께 정부비축미 수매 품종도 오는 8월 중 재배농업인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오륜벼로 변경하는 것으로 검토하는 등 오륜벼 확대재배에 따른 유통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