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성락 기자) 양구군은 상쾌하고 푸른 양구 조성을 위해 올해 희망의 숲(쌈지공원) 조성과 군화(郡花)·군목(郡木) 보급, 나무 나눠주기 및 식목(植木) 행사 등을 추진해 2만여 그루의 나무를 관내 곳곳에 식재한다고 31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올해 희망의 숲(쌈지공원) 조성 사업은 향토수종 및 상록수를 혼식해 계절감과 경관의 다양성에 중점을 둬 숲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녹지 네트워크 연결로 녹색복지를 실현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군은 오는 5월까지 양구읍 하리교 부근 패러글라이딩 착륙장 유휴지에 스트로브 잣나무와 느티나무, 주목, 자산홍 등을 식재하고 야외탁자와 등의자를 설치하며 하리교 경사면에는 스트로브 잣나무와 느티나무, 주목, 자산홍 등을 식재한다.
또 해안면 오유리 농어촌도로에 조팝나무와 이팝나무 등을 식재하고 양구읍 우회 도로에 왕벚나무와 단풍나무를, 용머리공원에는 왕벚나무 등을 식재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구읍 하리 친환경 농공단지 입구 공터와 파로호 인공습지 자전거도로에도 나무를 식재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희망의 숲 조성 사업을 위해 지난 3월 중순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사업 설계를 마쳤으며 4월 한 달 동안 수목을 식재하고 하반기 중 2회에 걸쳐 활착 상황을 조사해 물주기와 제초, 병충해 방제, 전정 등을 수시로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군화(郡花)·군목(郡木) 보급 사업으로 신축 주택 등에 군화인 살구 230본과 군목인 주목 230 본 등 모두 460 본을 보급해 애향심을 고취시켰다.
이에 올해는 4월까지 군화·군목 보급 사업으로 지난해 신축한 단독주택 98가구와 아파트 5개소, 군부대 2개소 등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한편 지난 2001년부터 추진한 군화·군목 보급 사업으로 그동안 살구 1772본과 주목 1873 본 등 모두 3645본을 주택과 공공시설에 식재해 왔다.
이 밖에도 군은 양구읍 학조리와 한전리, 월명리, 방산면 현리 등 11.2㏊의 산지에도 5천여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헛개나무와 마가목, 낙엽송, 자작나무 등 1만 8500본의 나무를 식재하는 조림사업을 추진한다.
또 제70회 식목일을 맞아 오는 2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 동안 준비된 나무가 모두 소진될 때까지 양구종합운동장 광장에서 나무 나눠주기 행사를 진행한다.
나무 나눠주기 행사를 위해 개량 머루 200본과 철쭉 1천 본, 산수유 600본, 오가피 200 본 등 2천 본의 나무를 선착순으로 1인당 2 본 이내에서 배부되며 양구국유림관리소는 밤나무와 매실, 자두, 초코베리 등 1400본의 나무를 준비한다.
특히 이날 나무 나눠주기 행사와 병행해 산림보호를 위한 산불예방 등 자연보호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다.
생태산림과 김종구 녹지공원담당은 "지난 3월 '양구군 녹색도시 조성 수목 식재 및 관리 규정'을 제정했다. "며 "이를 계기로 수목 식재뿐만 아니라 사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