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식기자 |
2015.04.01 16:41:11
▲구글과 에이수스가 공동 제작한 초소형 PC ‘크롬비트’(사진: 구글 크롬팀 블로그)
구글 크롬팀은 31일(미국 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TV나 모니터에 꽂으면 PC처럼 사용할 수 있는 초소형 PC ‘크롬비트’를 대만 기업 에이수스와 손잡고 올 여름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격대는 ‘100달러 미만’으로 예상했다.
조금 큰 USB 메모리 스틱과 유사한 외형의 이 제품의 한쪽에는 TV나 모니터와 연결하는 HDMI 포트가 있으며, 반대쪽에는 다른 하드웨어를 연결할 수 있는 USB 포트가 탑재됐다. HDMI 포트가 장착된 부위는 회전이 가능한 구조다.
스마트폰, 태블릿 등과 연계해 유튜브 등을 무선 비디오 스트리밍으로 볼 수 있게 한 전작 ‘크롬캐스트’와 유사하지만, 한 단계 발전되어 한층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크롬OS와 웹브라우저가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크롬비트가 연결된 TV나 모니터는 단번에 간단한 웹 서핑과 크롬 전용 앱을 사용가능한 크롬OS PC로 변신한다.
USB와 블루투스를 통해 키보드 연결이 가능하며, 16GB의 내장 스토리지와 2GB RAM, 와이파이 등의 기능도 갖추고 있어 일반적인 사용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크롬비트는 HDMI 연결 부위가 회전 가능한 독특한 구조를 채택했다(사진: 기즈모도)
올해 봄 출시 예정인 에이수스의 컨버터블형 노트북PC ‘크롬북 플립’도 공개됐다. 이 제품은 터치스크린을 장착했으며, 360도 회전이 가능해 태블릿으로도 노트북으로도 사용가능하다. 가격은 249달러.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구글의 크롬 운영체제(OS)는 2014년 전세계 PC 출하량의 3.5%, 미국 교육 시장 출하량의 29.9%를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