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성락 기자) 속초시는 속초시의회, 시민단체들과 함께 속초 8경 가운데 하나인 조도를 현지 탐방하고 생태조사와 자연정화활동을 펼친다고 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오는 9일 실시되는 이번 자연정화활동에는 이병선 속초시장, 김진기 속초시의회의장, 시의회 의원, 환경감시대, 속초·양양·고성 환경운동연합 등 민간단체 회원, 관계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여할 계획이다.
참여자들은 이날 오전 9시께 동명항 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해 조도 해송 등 식물 생육상태 및 조류 서식 실태를 조사하고, 기 설치돼 있는 조류기피시설을 보완·정비하는 등 자연정화활동을 전개한다.
조도는 13,984㎡ 면적의 작은 섬으로 해송 251주를 비롯해 대나무 등 기타 16종이 자생하며 가마우지, 괭이갈매기, 재갈매기 등 최대 300여 마리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다.
이섬은 조류 배설물로 인한 백화현상으로 해송의 고사가 진행되고 있어 그동안 시에서는 조도살리기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해송묘목 식재, 조류접근방지시설 설치, 자연정화활동을 전개하는 등 조도의 생태보존을 위해 노력해 왔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도에서의 자연정화활동을 계기로 속초시민이 조도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며 "향후 조도에서 서식하는 식생물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로 조도 본래의 모습을 복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