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성락 기자) 양양군은 군에서 운영하고 있는 각종 위원회 중 기능이 사실상 유명무실하거나 유사 중복기능을 수행하는 위원회를 대폭 정비한다고 5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목적 달성 및 행정여건의 변화 등으로 불필요하거나 유사한 위원회가 여전히 존치하고 있어 위원회 수당, 운영경비 등 예산 낭비의 주요 원인은 물론 행정력을 낭비하는 사례가 있다.
최근 2년간 위원회 운영현황을 보면 위원회 숫자는 지난 2013년 67개 위원회에서 지난해 67개 위원회로 증감은 없으나 개최 횟수는 280회에서 156회로 크게 줄었으며 2회 미만 회의를 운영한 위원회는 2013년에 40개, 지난해 41개로 나타났다.
대부분 위원회는 법령과 조례, 규칙 등에 따라 구성됐으며 강행규정에 의한 위원회는 45개, 임의 규정에 의한 것은 22개다. 또 대부분의 위원회는 각종 안건에 대한 심의와 의결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이에 군은 이달까지 위원회를 전수조사한 후에 내달부터 9월까지 단계적으로 위원회를 통·폐합하거나 폐지를 추진해 나갈 계획으로 최근 2년 동안 2회 미만 회의를 개최한 위원회를 우선 폐지하거나 비상설화하기로 하고 상위 근거법령이 폐지·개정되었음에도 조례가 개정되지 않은 위원회는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
또한 같은 법령에 근거하거나 유사하고 중복기능을 수행하는 위원회는 통폐합을 추진하는 한편 신설이 필요한 위원회는 반드시 총괄관리 부서인 기획감사실과 사전협의 후 신설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각종 위원회의 일제정비를 추진해 불필요한 운영비용을 절감해 효율적인 운영을 기할 수 있도록 정비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