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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가 키운 음악 영재들, 고 박성용 회장 추모 공연 열어

‘영재는 키우고, 문화는 가꾸고’…고인의 문화 후원 큰 뜻 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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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정의식기자 |  2015.04.06 16:14:42

▲지난 4일 경남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2015 통영국제음악제’에 참여한 금호 영재 출신 연주자들. 왼쪽부터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 첼리스트 이정란, 첼리스트 김민지, 비올리스트 이한나, 피아니스트 손열음, 첼리스트 권혁주(사진 제공: 금호아시아나그룹)

평생 문화 후원에 앞장섰던 고 박성용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의 타계 10주년을 기리는 추모 공연이 그가 생전에 후원해온 ‘금호 영재’ 출신 음악 연주자들에 의해 이뤄졌다.

지난 4일 경상남도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는 ‘금호아시아나 솔로이스츠’라는 명칭의 뜻 깊은 연주회가 열렸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 첼리스트 이정란, 첼리스트 김민지, 비올리스트 이한나, 피아니스트 손열음, 첼리스트 권혁주 등 금호 영재 출신 스타 연주자들은 지난 2005년 타계한 고 박성용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을 추모했다.

연주자들은 젊은 음악인들을 열정적으로 후원했던 박 명예회장을 기리며 슈베르트 현악삼중주 B플랫 장조, 말러 피아노 사중주 a단조 등을 연주했다.

박 명예회장은 박인천 금호그룹 창업주의 장남으로, 1996년부터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이사장직을 맡아 2005년 별세하기 전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예술 후원자로 열정적인 활동을 펼쳤다. 1998년부터 2001년까지 예술의 전당 이사장, 2002년부터 2005년까지 통영국제음악제 이사장, 2003년부터 2005년까지 한국메세나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영재는 키우고, 문화는 가꾸고’라는 유명한 설립 취지를 내걸고, 클래식 음악 전용 홀인 ‘금호아트홀’과 음악교육 공간인 ‘문호아트홀’, 사립미술관 ‘금호미술관’ 등을 운영했으며, 무엇보다 음악·미술 영재를 집중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앞장섰다.

대표적인 클래식 영재 발굴 시스템으로 ‘금호 영재 콘서트 시리즈(만 14세 미만)’와 ‘금호 영 아티스트 콘서트 시리즈(만 14세 이상)’를 운영해온 결과, 현재까지 두 콘서트를 통해 배출된 음악 영재들은 김선욱(피아노), 손열음(피아노), 권혁주(바이올린), 신아라(바이올린), 이유라(바이올린/비올라), 성민제(더블베이스) 등 1000여 명에 달한다. 

음악 영재 후원을 비롯한 박 명예회장의 문화 예술 지원 활동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2004년 한국인 최초로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을 수상했으며, 이를 이어받은 동생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도 지난 2014년 같은 상을 수상해 ‘사상 첫 형제수상’이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박삼구 회장은 당시 몽블랑으로부터 받은 상금 1만5000유로 전액을 통영국제음악재단에 기부했으며, 현재 한국메세나협회 회장직을 맡아 고인의 뜻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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