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한호수 기자) 아프리카 해상에서 조업중인 한국인 선원이 외국인과 다툼 끝에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7일 오전 0시 50분께(현지시간) 아프리카 기니국 코나크리시 남서방 약 61마일 해상에서 선박 A호(491톤, 원양트롤어선, 부산선적, 승선원 35명/한국 5명, 인도네시아 등 30명)의 한국인 선원 이모(51·기관장·부산 영도구 거주)씨가 인도네시아 선원 Y모(33)씨에게 살해당했다고 밝혔다.
부산해경이 접수한 신고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11시 35분께(현지시간) 선박 A호가 상기장소에서 양망작업 중 이씨와 Y씨가 식당에서 다투는 소리가 난 후 오후 11시 45분께 Y씨가 식당칼로 이씨의 우측 복부와 목부위를 찔러 과다출혈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해경은 현재 A호가 이날 오전 5시께(현지시간) 기니국 코나크리항에 입항해 현지법에 따라 수사진행 중이며, 현지경찰과 국제수사 공조를 통해 목격자 및 동료선원 상대로 사고경위 등을 상세하게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