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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서 이웃의 정으로 삶의 용기 낸 사연 전해져 '훈훈'

어려운 이웃에 헌혈증서 기탁 등 수차례 병문안‥ 진료 위해 춘천 병원까지 10여회 차량 태워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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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성락기자 |  2015.04.10 08:40:26

(CNB=최성락 기자) 양구군에서 이웃 사랑의 정이 넘치는 훈훈한 소식이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양구군은 최근 양구읍 공리에 살고 있는 엄정섭 씨의 부인이 고마운 분들을 알리고 싶어서 찾아왔다며 양구군청 자치행정과를 방문했다고 9일 전했다.

군에 따르면 사무실 밖 복도에서 기웃거리며 서 있는 모습을 발견한 직원이 "무슨 일로 군청을 방문하셨습니까? "라고 묻자 부인은 "고마운 분들이 있는데 보답할 길이 없어 군에서 발간하는 소식지를 통해서라도 내용을 알리고 싶어서 왔습니다. "라고 말했다.

이어 부인이 꺼내놓은 사연은 "지난해 2월 거동이 불편한 남편이 몸이 자주 아파 병원을 찾았더니 전립선암 말기라는 진단을 받아 남은 생이 2년 정도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며 "집안형편도 가난하고 진료를 위해서는 춘천의 병원을 왕래하며 치료를 받아야 했으며 차량이 없어 엄두도 못 내고 진료를 포기했었다. "고 전했다.

그런데 서병택(양구읍)이라는 분이 찾아와 헌혈증서 5매를 부인에게 전하면서 치료를 해보자고 권유했고, 이후에도 병문안을 위해 수차례 찾아와 우리 부부에게 용기를 줬다.

또 박호선(양구읍 학조리) 씨도 지난겨울 춘천까지 10여 차례나 본인의 차량으로 우리 부부를 춘천의 병원까지 데려다 주고 성심을 다해 치료를 도와주며 격려했다.

이와 같은 이웃들의 따뜻한 도움에 엄 씨도 용기를 내어 현재 치료를 잘 받고 있으며 오래 살아야 그분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는 생각으로 삶의 용기를 내고 있다.

부인은 이웃들의 고마움에 대해 보답할 길이 없어 마음으로만 고마워하던 중에 이웃들이 매달 집으로 오는 소식지에 이 내용을 전하면 좋겠다고 알려줘 찾아왔다고 말했다.

한편 군 직원은 "부인이 고마운 마음을 글로 표현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라며 눈물까지 흘리며 부탁했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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