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성락 기자) 양구군은 양구 관내 축산농가 자녀를 대상으로 이동우 축산 장학생을 선발한다고 22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농어업·농어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 제3조의 규정에 의한 관내 축산농가의 자녀로 심사를 통해 대학생 1명과 고등학생 1명을 선발해 지급할 예정이다.

고등학생은 관내 고등학교 입학생 및 재학생으로서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대상이다.

대학생은 관내 중학교 또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자와 장학생 선발 공고일(4월 23일) 현재 양구군에 주소를 두고 2년 이상 계속해 거주하고 있는 자를 대상으로 한다.

대학 입학생의 경우는 고등학교 성적이 우수한 자, 재학생의 경우 성적이 우수한 자이며 양록장학금, 농어민 자녀 학자금, 이장자녀 장학금, 축협 황소장학금 등 관내의 다른 장학금 수혜자는 대상에서 제외한다.

접수기간은 23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며 지원 서식은 군 홈페이지의 '행정정보-알림마당-고시·공고' 코너에서 다운로드하거나 농업기술센터(농업지원과 축·수산담당)와 춘천축산농협 양구지점에서 교부받을 수 있다.

장학금 신청은 지원서와 서약서, 개인(신용)정보 수집·이용·제공 및 조회 동의서(대학생) 등의 서류와 함께 합격통지서(입학생), 재학증명서(재학생), 성적증명서, 교육비납입증명서, 관내 중학교 또는 고등학교 졸업증명서(대학생) 등의 서류를 농업기술센터(농업지원과 축·수산담당)이나 춘천축산농협 양구지점으로 제출하면 된다.

장학생 선발 결과는 장학회 정기총회에서 지급인원(2명)과 지급금액을 심의·결정해 다음 달 27일 결과를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장학회는 정기 총회를 통해 장학생을 선발하고 지급금액을 결정해 30일 개별 통보한다.

이동우 축산 장학회는 지난 2010년 양구군청 축산직 공무원인 이동우 씨가 불의의 화재사고로 순직해 발생된 유족연금 및 퇴직수당 6천8백만 원을 기반으로 설립된 장학회로서 윤태용 부군수를 회장으로 이병화(양구하이록작목반연합회장) 부회장 등 축산관련단체 대표 5명, 유족대표 1명, 공무원 4명, 총 10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그동안 고(故) 이동우 씨의 안타까움을 위로하고 고인(故人)의 축산업에 대한 애정을 기리는 뜻에서 윤태용 양구군 부군수와 고(故) 석성근 전 양구읍장 등을 비롯한 많은 주민들의 기탁이 이어졌고 특히 군 보건소는 정부 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받은 포상금의 일부를 장학회에 전달하는 등 지역 각계에서 장학금이 답지했다.

농업지원과 조강열 축·수산 담당은 "고인(故人)의 축산 사랑에 대한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축산 자녀들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장학회를 더욱 키우고 튼튼하게 운영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한편 이달 15일 현재 장학기금 규모는 1억 2800여만 원에 달하며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학생 2명에게 각 150만 원씩, 고등학생 2명에게 각 50만 원씩 모두 400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