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성락 기자) 철원군은 지난달 30일 철원군-서울시 상생교류 협약 체결에 따른 후속 조치로 5대 주요 협약사업에 대한 윤곽이 나타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우선 폐교를 활용한 자연체험 시설(캠핑장) 조성 사업으로 폐교된 유곡초교를 사업 대상지로 확정하고 서울시에서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했다.
이 공간에는 숙박형 자연체험시설, 숙박 테크 설치(텐트형 25~30개), 예술인 창작활동공간, 미니수영장·동물원,탁구장, 미니도서관, 철원군 농산물직거래 판매소 등이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 8월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시설물은 서울시가 직접 설치·운영하며 유곡리 인근 마을 주민들을 관리인으로 고용할 예정이며 1일 평균 100여 명을 수용 가능하다.
이에 따라 서울시민 농촌체험 프로그램 운영 및 어린이 농촌유학 체험 프로그램 등은 오는 6월부터 전면 실시된다.
또 양 지역 청소년 역사·문화 교류 프로그램으로 오는 9월 1일~3일(2박 3일간) 철원 중학생 80명을 서울시에서 초청해 서울 역사문화체험 및 바리스타 체험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철원군은 서울시 학생들에게 오는 8월경 한탄강 래프팅과 병영체험을 연계한 DMZ생태·안보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농산물 판로 개척은 다음달부터 서울광장 직거래 장터 참여를 시작으로 도시농업박람회 및 철원 오대쌀 일일체험 행사 등을 실시해 철원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다.
한편 유곡리 마을 관계자는 "그동안 폐교가 수십 년 동안 마을에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었는데 이번에 서울시 직영 캠핑장이 들어온다는 소식을 듣고 마을 주민 전체가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며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해 마을 소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협조하고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