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현대중공업 노조, 사상초유 ‘과거사 털기’ 나섰다

노조 대의원들, ‘과거사 청산 특별조사위원회’ 구성 요구

  •  

cnbnews 정의식기자 |  2015.04.28 11:04:14

▲23일 오후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에서 열린 '2015 임투 승리 출정식'에서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이례적으로 전 노조 집행부의 과거사 특별 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26일 대의원들이 최근 ‘과거사 청산을 위한 특별조사위원회 구성 요구안’을 대의원대회에 상정해 줄 것을 공식요청했다고 밝혔다.

과거 집행부의 잘못을 따지기 위해 특위까지 만들어 조사하는 것은 대기업 노조 역사상 초유의 일이다.

2013년 10월 민주노조를 표방하며 출범한 현 노조 집행부는 강성 성향으로 분류되는 반면, 전 노조 집행부는 18년 연속 무파업 행진을 기록하는 등 사용자 친화적인 노선을 추구해왔다.

노조에 따르면, 전체 대의원 174명 가운데 133명이 서명해 대의원대회 소집을 요구했으며, 노조 규약에 대의원 3분의 1 이상이 찬성한 안건을 대의원대회 상정을 요청할 경우 노조는 받아들이게 돼 있어 특위 구성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특별조사위는 오는 29일 대의원대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구성되며, 구성 인원, 조사 내용 등 세부 사안은 모두 노조 운영위원회에서 결정된다. 노조 운영위원회는 노조 집행부 4명과 대의원 23명이 활동하는 노조의 의결기구 중 하나다.

특별조사위는 전 노조 집행부 시절 핵심사업 가운데 하나인 조합원 휴양소 건립과정에서 발생한 문제, 노조가 보관해야 할 서류 폐기 문제 등을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조사 결과 전 노조 집행부의 잘못이 드러나면 징계 등의 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 노조의 한 관계자는 “대의원들이 과거사 청산 조사위를 꾸리려는 것은 전 노조 집행부의 과거 잘못된 행태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