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성락 기자) 정선군이 오지 마을 주민의 교통 편의를 위해 내달 1일부터 농촌 희망택시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군은 농촌지역의 인구감소와 자가용 차량의 증가로 대중교통 수요가 감소돼 버스 운송 사업자가 오지 마을에 대한 운행을 기피하는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농촌 희망택시 운영으로 문제점을 해결하기로 했다.
희망택시 운영 대상 마을은 노선버스가 운행하지 않는 마을로 읍면에서 마을별 희망택시 수요 조사를 통해 대상 마을을 선정했으며 각 마을별 현장조사를 통해 3개 읍면 7개 마을로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른 대상 마을은 신동읍 3개 마을(덕천리, 조동2리, 방제리)과 남면 무릉 2리, 임계면 3개 마을(도전 2리, 임계 2리, 낙천 2리)로 해당 마을에서 택시를 호출하거나 지정 시간대에 택시가 와서 해당 읍면 소재지까지 운송해 주는 방식이다.
희망택시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행하며 요금은 승차 인원과 관계없이 1,000~2,000원을 납부하면 된다.
택시 기사는 운행 일지를 기록하고 나머지 차액은 서명일지와 택시 영수증을 첨부해 군청에 제출하면 운행 손실금을 지급한다.
택시 운행 횟수는 1일 2회 왕복 운행으로 주 4일로 한정해 2개월 간 시범운행을 통해 불편사항을 조사해 운행 방식과 운행 횟수를 조정할 방침이다.
한편 설명회 때 희망택시 운행지역 주민들은 "5일장이나 병원을 가려면 택시비가 부담됐다. "며 "내 집에서 전화로 택시가 온다면 장을 보거나 병원을 가기 수월하고 편안해 희망택시가 지속 운영되기를 바란다. "고 의견을 내기도 했다.
한종수 도시건축과장은 "희망택시 운행으로 오지 주민들이 만족할 만한 운송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최적의 운영 방안을 강구하겠다. "며 "앞으로 희망택시 운영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