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성락 기자) 철원군의 최대 현안사업인 한탄강 수변 종합 관광개발 사업이 포천시 관인취수장 상수원보호구역 문제로 인해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해결의 실마리가 보인다.
그동안 한탄강 수변 일대는 직탕, 고석정, 순담, 송대소 등 빼어난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어 체계적인 관리와 개발을 통한 지역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기에 충분한 여력을 가지고 있으나 각종 규제로 인해 개발이 지연되고 있었다.
지금까지는 국토교통부 훈령 제488호 '도시·군 관리 계획 수립지침'에 의거 상수원 보호구역 수계상 10Km 이내에는 개발진흥지구를 지정할 수 없게 규정돼 있어 한탄강 수변 종합 관광개발 사업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었다.
이에 철원군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행정자치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과 지속적이고 다각적인 협의를 진행했으며 올해 안에 '도시·군 관리 계획 수립지침'이 완화될 것으로 보여 한탄강 수변 종합 관광개발 사업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탄강 상류에 위치한 직탕 관광지 조성 사업은 지난 2001년 관광지 지정 및 조성계획 승인을 시작으로 2009년 직탕관광지 내 대단위 리조트 단지 조성을 목적으로 민간사업자와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2012년에는 급변하는 관광 형태의 변화에 부응하고 경쟁력 있는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해 관광지 조성계획을 변경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직탕 관광지 민간 투자유치 활성화와 관광객 이용편의를 위한 기반 시설 확충 사업을 시행했다.
또 고석정 관광지 개발의 전제조건인 Y 진지 이전사업은 예상치 못한 소음 문제로 포사격장 이전이 지연되고 있으나 주변 마을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저감 포상 설치 등 다각적인 소음 저감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주민들과 지속적인 대화를 통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어 올해 안에 이전사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철원군은 '도시·군 관리 계획 수립지침'이 완화돼 관 인취수장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인한 개발 제한사항이 해소되면 직탕관광지를 가족단위 관광객을 타깃으로 대규모 민자유치를 통한 종합리조트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고석정 관광지는 Y 진지 이전부지를 활용해 포천시의 산정호수를 능가하는 한수 이북 최대의 관광 휴양단지로 조성할 계획이어서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찬호 관광문화과장은 "직탕관광지 조성 사업과 Y 진지 이전사업이 각종 규제 등으로 인해 힘들고 어려운 사업이지만 철원군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 "이라며 "군수, 산하 전 공직자가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 "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