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락기자 |
2015.05.05 12:49:33
▲사진제공=화천군
(CNB=최성락 기자) "드리블은 정확하게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해요! 빨리하는게 아니에요."… "덩크슛 한번 해주세요? " 농구교실 일일강사로 나선 박찬숙·서장훈 전 농구선수와 청소년들의 대화다.
화천군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4일 오후 화천고등학교 용화 체육관서 지역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박찬숙·서장훈 전 농구선수와 함께 하는 농구교실'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청소년 400여 명이 함께 한 이날 농구 교실은 이론 강의와 기술 지도, 박찬숙 팀과 서장훈 팀의 농구 경기, 사인회 등을 통해 농구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들에게 스타 농구선수와 함께 하는 경험을 갖고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최문순 화천군수의 인사말로 시작한 농구교실에서는 서장훈 선수의 농구 강의와 기술 지도에서 그동안 잘 알지 못 했던 전문적인 이론 교육과 1:1 지도를 통해 참가 청소년들이 자신의 장점과 보완할 점을 알게 됐다.
이어 시작된 박찬숙 팀과 서장훈 팀의 농구 경기에서는 선수로 선발된 20명의 청소년들이 각자의 팀의 승리를 위해 굵은 땀을 흘렸다.
특히 서장훈 전 선수에게 상대편 청소년들이 악착같은 수비를 벌여 득점에 실패하는 재미난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이날 농구교실에 참가한 화천고등학교 3학년 김산하 군은 "농구 동아리에서 친구들과 농구할 때는 몰랐던 기술이나 이론을 자세히 설명해 줘서 실력이 많이 늘었다. "며 "농구에 전설적인 분들과 함께 해 정말 행복했다. "고 말했다.
이에 박찬숙 전 농구선수는 "화천군 청소년들의 농구에 대한 열정이 정말 뜨겁다. "며 "화천군에 오면서 열심히 가르쳐야지 각오하고 왔는데 오늘 농구교실을 하면서 오히려 청소년들의 패기에 제가 더 큰 힘을 얻고 즐거웠다. "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꿈과 희망을 키우는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행복하고 장래 목표를 명확하게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 "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의 마무리는 두 선수의 사인회와 기념사진 촬영으로 진행돼 참가 청소년들에게 또 다른 추억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