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성락 기자) 양구군은 양구 대암산 해발 450m의 자락에 위치한 '양구자연생태공원'이 야생화 학습을 비롯한 숲 체험 등 어린이들의 학습장 및 생태 탐방지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양구자연생태공원은 기존의 양구생태식물원과 지난해 이전해 설치한 DMZ야생동물생태관을 합쳐 최근 개칭한 것으로 멸종위기의 식물 등 테마별 꽃들과 야생동물의 생태 등을 엿볼 수 있다.
생태공원에는 명상의 숲길과 야생화 정원, 습지원 등으로 이뤄진 숲 배움터와 피크닉 광장, 연못 등으로 조성된 숲 놀이터로 구성돼 있어 아이들이 놀면서 자연생태를 알 수 있도록 마련돼 있다.
군에 따르면 올해 들어 153가족이 봄나들이 생태체험을 위해 생태공원을 다녀갔으며 양구지역의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들이 12회에 걸쳐 숲 체험 학습 프로그램에 참가해 야생화 학습체험과 화분 만들기 등을 체험했다.
특히 양구자연생태공원에서 탐방객들이 야생화와 야생동물의 생태를 둘러본 후에는 자연생태가 잘 보존된 대암산에서 광치 휴양림으로 이어지는 총 연장 15㎞의 생태 탐방로를 따라 걸으며 곳곳에서 금강초롱 등 희귀 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
아울러 숲 속에 호랑이와 고라니 등 야생 동물을 실물처럼 만들어 설치해 둔 조형물은 등산객들에게 쏠쏠한 재미를 안겨주고 있다.
이 밖에도 넓은 바위에서 힘차게 내리쏟는 옹녀폭포와 강쇠 바위는 등산객들이 우거진 수목의 그늘 아래에서 시원한 계곡물에 잠시 발을 담글 수 있게 안식처를 제공한다.
군 관계자는 "생태탐방로를 따라 아래로 내려오면 마지막에 자리하고 있는 광치 자연휴양림에 광치 계곡을 따라 통나무집, 이글루 등의 시설을 갖춘 숙박 동 23개가 있어 숲 속에서 심신의 피로를 풀며 산행을 즐길 수 있다. "고 전했다.
한편 군은 오는 23~25일까지 양구에서 개최되는 '2015 청춘양구 곰취축제' 기간 동안 대암산 생태 탐방로에서 '양구 DMZ 대암산 등반대회'를 개최하고 등반 중에 곰취 보물찾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