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락기자 |
2015.05.19 08:54:09
▲홍천군 제공
홍천군과 홍천향교(전교 반종선)는 지난 17일 오전 10시께 홍천향교 경내에서 제43회 성년의 날을 맞아 홍천 성년 대상자 53명과 노승락 홍천군수, 민병희 강원도 교육감, 고광환 향교재단 강원도이사장, 황영철 국회의원, 허남진 홍천군의회 의장, 신영재·신도현 강원도의원, 김동근 강원도홍천교육지원청교육장 등 기관사회단체장과 최남섭 유도회강원도본부회장, 정동철 인제향교 전교, 김영조 양구향교 전교와 홍천 유림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3회 성년의날 기념 전통 관·계례식을 개최했다. 전통의상인 '도포'와 '당의'를 입고 과거 조상들이 실행한 성년의례를 재연해 성년의 의미와 함께 성년자들에게 뜻깊은 추억을 선사했다. 성년식은 남자에게 갓을 쓰게 하고, 자(字)를 지어 줘 부르게 한 '관례'와 여자가 머리를 올려 쪽을 찌고, 족두리를 얹고 비녀를 꽂게 한 '계례'를 중심으로 삼가례 축사를 전하고, 성년 선서, 성년선언, 초례 축사, 수훈례, 자명례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홍천 성년례에 처음으로 참석한 민병희 강원도 교육감은 "강원도에서 26번째 전통 성년례를 이렇게 알차게 개최해 주고 있는 홍천향교에 감사하다. "며 "생명력 넘치는 봄날 꽃들이 만발한 가운데 한 해의 에너지를 모두 발휘하고 있듯이 전통의 내용과 형식이 어렵지만 그 형식도 지켜지고 존중받아야 하며 성년으로서의 정당한 의무와 권리를 마음껏 펼쳐주는 훌륭한 인재가 돼달라 "고 말했다.
노승락 홍천군수는 "부모님 은혜에 감사하고 자손의 도리를 다하는 강건한 의지와 진취적 사고로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으로서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기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 "며 "어린 마음을 벗어나 성실한 자세로 성장하는 멋진 성년이 되자 "고 격려했다.
성년식에 참석한 신재훈(홍천고 3학년) 군은 "성년식에 참가해 의미가 새롭고 도포와 갓도 처음 써 보며 새로운 전통문화를 체험하게 되어 뜻깊다. "며 "어른이 된 만큼 부모님께 더욱 효도하고 학교생활에 충실해 훌륭한 사회인이 되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