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들개회나무=인제국유림관리소 제공
인제국유림관리소(소장 박치수)가 기린면 방동 둔가리 약수숲길 주변에서 버들개회나무, 참골담초 등 희귀·특산식물 군락을 발견했다.
21일 인제관리소에 따르면 현재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는 둔가리약수숲길 주변에서 버들개회나무, 참골담초 등 희귀·특산식물 군락을 발견해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잘 보전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에 나선다고 밝혔다.
인제관리소가 숲길 주변 모니터링 과정에서 발견된 버들개회나무는 약 1200㎡ 면적에 80여 그루가 서식하고 있다. 이 나무는 지난 1908년 금강산에서 처음 채집된 뒤 강원 남부와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만 서식이 확인된 바 있으며 높이가 6~7m까지 자라는 낙엽활엽수로 주로 깊은 계곡 물가에 서식하는 한국 특산식물이다.
▲참골담초
또 이번에 함께 발견된 콩과 식물인 참골담초는 황해도, 평안도, 북강원도 등 북한 지역에서만 자란다고 알려져 왔으나 지난 2007년 국립수목원에 의해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후 정선·평창·영월 등 석회암 지역과 일부 풍혈지에 서식이 확인된 바 있는 우리나라 고유종이며 240㎡의 면적에 군락을 이뤄 비교적 많은 개체 수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제관리소 관계자는 "희귀식물 군락이 숲길 주변에 접해있어 서식지 파괴가 우려된다. "며 "앞으로 체계적이고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희귀식물 군락이 잘 보전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