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8년 원주에서 열린 후 17년 만에 원주에서 열리는 제50회 강원도민체육대회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강원도민체육대회는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원주종합운동장 등 44개 경기장에서 38개 종목의 경기가 개최된다. 이중 원주에 경기장이 없는 요트나 승마 등 10개 종목은 춘천과 양양 등에서 진행하게 된다.
대회는 고등부와 대학부, 일반부로 나눠 진행되며 만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이며 선수 가족과 응원단을 포함하면 20,000명 이상이 원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원주시는 부족한 숙박시설 문제를 콘도와 펜션, 휴양림, 자연학습원, 수련원, 유스호스텔 등과 연계해 대폭 할인된 가격에 제공함으로써 해결했고 최근 확산하고 있는 메르스에 대비 원주시 방역대책 본부와 협조해 방역을 철저히 하고 위생용품도 곳곳에 배치할 계획이다.
4일 시에 따르면 이번 체육대회를 위해 도비 30억을 포함해 총 33억을 들여 종합운동장 본부석 캐노피 교체, 성화대 설치, 트랙 보수 등을 비롯해 총 32개 경기장의 시설을 보수했으며 낡은 시설과 더불어 소방안전시설도 함께 정비해 실속 있게 예산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대회를 위해 원주 관내 공무원과 군인, 학생 등 총 2100여 명의 봉사자가 자원해 주차안내와 급수봉사, 의료지원 등 행사장 곳곳에 배치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도민체육대회의 상징물은 원주시의 W를 모티브로 결승전에 도착하는 역동적인 모습으로 정했고 마스코트는 강원도 반비와 원주 꿩돌이가 함께 성화를 봉송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또 구호는 공모로 선정했으며 '건강도시 원주에서, 비상하라 강원체육'이고 표어는 '사랑해요 강원도민, 함께 해요 행복체전'이다.
성화는 대회 전날인 8일 태백산 천제단에서 태양열로 채화해 차량으로 원주까지 옮겨진 후 총 262명의 주자가 성화를 봉송한다. 성화 봉송에는 원주시장과 의장, 경찰서장 등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이들이 참가하며 최종 주자는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인 김현우 선수로 결정됐다.
개회식은 대회 첫날인 9일 오후 5시 30분께 원주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되며 식전행사로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15개 팀 1000여 명이 참가해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원주시 선수단의 결단식은 오는 5일 오전 10시 국민체육센터에서는 열리며 원주시 선수 200여 명이 참가해 홈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 종합우승을 다짐한다.
한편 강원도민체육대회는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펼치며 열띤 경기를 치른 후 13일 오후 4시께 폐회식이 열려 성적에 따른 시상과 공연 등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