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최근 전국적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어 비상방역근무 팀을 구성해 상황 종료 시까지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7일 군에 따르면 최근 감염병 위기경보단계가 '관심' 단계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되고 강원도 내에서도 의심자가 발생하는 등 더 이상 메르스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닌 상황이어서 상시 모니터링을 위한 비상방역 연락 체계, 환자 진료 태세 유지로 방역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부군수를 본부장으로 보건소장을 방역대책 부본부장으로 임명하고 총괄팀, 방역팀, 대외홍보팀, 환자 이송 팀 등 4개 반으로 구성된 비상방역대책 본부를 긴급 설치해 상황 종료 시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비상방역 근무는 평일에는 종전 오후 8시까지 근무하던 것을 오후 10시까지 근무하며 토·일요일·공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근무하던 것을 오후 6시까지 연장 근무하는 등 보건소 내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철저한 방역대책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매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매일 도 대책 본부에 보고하는 등 접촉자 관리 일일 상황을 점검한다.
의심 환자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우선 국가지정 입원 치료 병상인 강릉의료원으로 이송해 역학조사 등 각종 치료와 검사를 받게 된다.
한홍빈 양양군보건소장은 "아직까지는 치료제가 없어 평상시 손 세정제를 이용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기침이나 재채기의 경우에는 입과 코를 가리며 사람이 많은 장소는 가급적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한다. "며 "발열이나 기침, 호흡곤란 등 증상이 있는 경우는 마스크를 착용함과 동시에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줄 것 "을 당부했다.
이어 "의료 기관에서 의심 환자 진료 시에는 보건소에 지체 없이 신고해 달라 "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