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는 자생력이 강한 외래종의 유입·확산를 방지를 막고자 오는 22일부터 9월 말까지 생태계 교란 식물 제거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하천 및 유원지를 중심으로 가시박, 돼지풀, 서양등골, 쑥부쟁이 등 생태계 교란 식물 12종을 단기간에 집중 퇴치할 계획이다.
가시박은 식물계의 황소개구리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번식력이 강하며 주변의 식물이나 나무를 덮어 키 작은 나무나 식물들의 햇빛을 차단·고사시키는 등 대표적인 생태계 교란 외래 식물로 지난 2009년 6월에 지정됐다.
가시박은 6월부터 싹이 트기 시작해 10월까지 자생하는 식물로 한 그루당 많게는 25,000개 이상의 씨가 달릴 정도로 번식력이 높아 지속적인 제거가 구제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시는 교란종 퇴치 작업 인원 5명을 오는 20일까지 선발하고 22일부터 가동해 오는 8월 말까지 어린 식물을 뿌리째 뽑아 번식을 막고 9월에는 예초기를 활용해 씨앗이 발아하지 못하도록 제거해 생태 교란종으로부터 고유종의 서식지를 보호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외래 식물 퇴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토종 생물종을 보호하고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