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온라인 판매 시작 시각을 알리고 있는 애플 홈페이지(사진: 연합뉴스)
애플은 26일 한국을 비롯한 이탈리아, 멕시코, 싱가포르 등 7개국에서 애플워치를 2차 동시출시했다. 1차 출시는 지난 4월 미국과 중국 등 9개국 대상이었다.
애플워치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일반형’, 알루미늄 재질의 ‘스포츠’, 18K 금장 케이스로 만들어진 ‘에디션’ 등 3종류로, 크기는 여성용 38mm 모델과 남성용 42mm 모델로 나뉜다. 스포츠 밴드, 가죽 루프 등 6종에 달하는 시곗줄과 다양한 색상의 조합까지 감안하면 애플워치의 모델 수는 총 34개다.
국내 출시가는 가장 저렴한 모델이 43만9000원(스포츠)이며, 가장 비싼 ‘에디션’의 가격은 1300만원에서 2200만원 사이로 책정됐다.
에디션의 경우 18K 금 약 30g으로 케이스가 도금되어 금 가격만으로도 100만원에 달한다. 중국에서 예약 판매 당시 1시간도 안 돼 절판되어 화제가 됐다.
애플워치는 다른 스마트워치와 마찬가지로 문자나 이메일을 주고받고 음악을 감상할 수 있으며, 페이스북,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즐길 수 있고, 스피커와 마이크가 탑재돼 아이폰으로 걸려온 전화를 받을 수도 있다.
손가락으로 화면에 그린 그림을 상대방에게 보내는 ‘스케치’, 기기를 두드려 상대방에게 그 진동을 전송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별도의 통신 기능은 없어서 아이폰과 블루투스로 연동해야만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과 10m 정도 떨어지면 대부분의 기능을 활용할 수 없다. 미국에서 상용화된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도 아직 국내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애플워치 판매는 애플 온라인 스토어와 15개 오프라인 매장에서 진행되며, 온라인 스토어 판매 시작 시각은 26일 오후 2시 1분이다.
한편, 이날 아침 7시부터 애플워치 판매를 시작한 프리스비 명동점에는 장맛비에도 불구하고 150명이 넘는 인파가 우산을 들고 줄지어 선 채 매장 오픈을 기다리는 광경이 연출돼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