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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척 결제 ‘삼성페이’, 고가폰 시장 다시 살리나

보급폰엔 지원 안 되고 최신폰 4종만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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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정의식기자 |  2015.08.24 17:55:21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페이'로 기존 MST 방식 신용카드 단말기에서 결제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20일 국내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가 사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최신 스마트폰 4종에서만 사용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카운터에서 슥 가져다대니 결제가 완료되는 걸 보고, 점원 눈이 휘둥그레지더라” “‘우리 매장은 지원 안될텐데요’라고 말하는데 시도해보니 잘만 결제되더라. 매장주들도 아직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았다” “편의점에서 여자 점원에게 대뜸 스마트폰 내밀었더니 번호 따려는 줄 오해하더라” “써보니 진짜 편하다. 삼성전자가 모처럼 내놓은 ‘신의 한 수’ 같다” “삼성페이 때문에 삼성 폰만 쓰게 될지도.” 

24일 현재 주요 IT커뮤니티에 올라오고 있는 삼성페이 사용 후기들이다. 대부분 삼성페이가 기존 신용카드 단말기에서 아무 문제없이 사용이 가능했으며, 점원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이 신기하게 보더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애플의 애플페이가 NFC(근거리무선통신) 방식만 지원해 구형 MST(마그네틱 보안전송) 방식 신용카드 단말기에서 사용할 수 없었던 것과 달리 삼성페이는 MST 방식도 지원하기 때문에 현존하는 대부분의 신용카드 단말기에서 별다른 문제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갤럭시 노트5·S6·S6 엣지·S6 엣지+’ 등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4종에서만 삼성페이를 쓸 수 있다는 점을 아쉬워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특히, 보급형이지만 지문인식을 지원하는 최신 모델 ‘갤럭시 A8’에서 삼성페이가 작동하지 않는 것이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다. ‘갤럭시 A8’의 경우 NFC 방식 삼성페이는 지원하지만, MST 방식은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트위터의 한 사용자는 “최고가 스마트폰 모델에서만 가능한 한정된 서비스인 걸 보면 삼성은 삼성페이를 다른 삼성 서비스들처럼 대충 하다 접을 수도 있다는 뜻”이라며, “갤럭시S6 이후 출시한 수많은 중저가 모델들이 삼성페이를 지원하지 않는 것이 그 증거”라는 의견까지 내놨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CNB와 통화에서 “현재 최신폰 4종에서만 삼성페이가 지원되고 있는 것은 그 제품들이 가장 많이 판매되는 주력 스마트폰들이기 때문”이라며, “삼성페이를 지원하는 스마트폰들은 순차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삼성페이가 현재 프리미엄 제품군에만 지원되고 있는 이유를 ‘원가’에서 찾고 있다. 삼성페이가 작동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에 MST 칩을 내장해야 하고, 지문인식 센서도 갖춰야 하는데, 두 장치를 모두 장착하는 것은 상당한 원가 상승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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