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한류열풍을 활용해 지역 농수산물 제품에 대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중국의 거대 내수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 나선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13억 거대인구를 기반으로 약 1,100조 원(2013년 기준)에 달하는 농식품 소비시장이 형성돼 있으며,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친환경 유기농 식품 수요 증가와 고령화로 건강을 중시하는 웰빙 식품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중국 현지에서는 '별에서 온 韓食' 이라는 유행어가 생길 정도로 한류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K-Food의 열풍도 일고 있어 중국 식품시장의 성장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다.
시에서는 창조경제혁신센터 및 롯데그룹과 협력해 농수산물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마케팅, 판로개척 등 다양한 지원 시책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5월에는 중국 수출조사단을 파견하고, 지난 20일에는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농수산식품 관련 업체 60여개사를 대상으로 중국 MD를 초청해 해외시장 진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앞으로 상해 국제수산물 전시회(8.26~29) 참가, LA 농수산 엑스포(10.1~4) 참가, 중국서부수입전시회(10.23~27) 참가, 청뚜 롯데백화점 MD 상담회(10.28)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스타기업 발굴을 위한 소싱박람회(10월), 부산수산무역EXPO(10월), 해외판촉전(11월) 등이 예정돼 있다.
한편, 내년에는 제품의 브랜드네이밍(Brand Naming)이나 포장·디자인 개선 지원 사업 등 좀 더 세심한 정책적 지원을 통해 전통적으로 1차 산업 생산품이라고 간주되는 농수산물에 창의력과 상상력을 더해 고부가 가공식품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