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은 메르스 피해, 경기취약 업종 및 수출 기업 등에 대한 신용보증을 확대한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8월말까지 특례보증을 통해 메르스 피해 기업에 2000억 원을 지원한 신보는 9월 1일부터 추경 재원을 통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 중소기업에 올 연말까지 8000억 원을 추가해 총 1조 원을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메르스 피해 기업 보증 대상은 관광진흥법에 따른 여행업, 관광숙박업, 국제회의업 등 관광 관련 업종과 병의원, 전세버스운송업, 공연업 등을 영위하는 기업이 대상이다. 또한 경기취약 업종 보증 대상은 금속, 조선, 자동차 부품 제조, 운송, 제조 관련 도매업 등이다.
이번에 추가로 공급하는 신용보증에 대해서는 특례보증 적용기간이 경과했더라도 보증비율과 보증료율을 우대해 지원한다는 신보 측의 설명이다. 보증비율은 90%가 적용되며, 보증료율은 0.2%포인트 차감된다.
신보 관계자는 “6월 이후 특례보증을 통해 메르스 피해 기업에 약 2000억 원을 지원했다”며 “하지만 8월말 특례보증 운용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아직까지 지원이 필요한 피해 기업들과 국내외 경기 둔화로 고전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추가 보증 지원이 필요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중소기업이 불황을 극복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신보가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