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학교복음병원(병원장 임학)이 재부거제향인회(회장 이영)와의 진료협약을 통해 재부거제향인회 지정병원으로 선정됐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재부거제향인회와 14일 협약식을 갖고, 거제향인회 회원들의 건강을 책임질 지정병원으로 상호 관계증진을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협약은 재부거제향인회의 각종 행사시 무료건강검진, 건강강좌 및 종합검진시 할인을 제공하고 향인회와 공동으로 거제지역 의료봉사를 활성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동안 고신대복음병원은 거제지역 농협, 수협, 지역 대형교회 등과의 진료지정병원 협약을 통해 의료기관과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의료 소외지역에 수준 높은 의료혜택을 제공해왔다.
임학 병원장은 “20만 재부거제향인회 회원들의 건강을 책임지게 되어 기쁘다”며 “100세 건강을 선도하여 재부거제향인회의 건강지킴이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고신대복음병원은 지역기관과 향인회 뿐 아니라 지역 개원의사들과의 진료협력 및 학술교류를 위해 거제백병원, 거제대우병원, 늘푸른요양병원등과 환자지정 이송제, 수술실 개방, 의료정보 제공 등 지방 2차병원 및 개원의들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협진·협력 병(의)원의 밤'도 매년 개최해 지방의료의 상생을 위한 협력 병·의원과 공동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이외에도 매년 지역 개원의들을 초청해 최신 의료정보를 전달하는 세미나와 컨퍼런스를 적극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신대병원은 지역 1·2차병원 전문의들이 함께하는 컨퍼런스에 각 전문과목별 임상교수들을 참석시켜 다양한 임상증례를 소개하거나 전문학회별로 발표되는 각종 학술논문에 대해 설명회를 열 방침이다.
긴밀해진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개원의는 대학병원 후송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환자를 미리 연계가 되어 있는 대학병원 전문의에게 환자의 상태와 병력이 상세히 기록된 소견서와 함께 신속하게 옮길 수 있어 중복검사 등의 환자들의 불편과 진료의 비효율을 초래하는 절차들을 제거해 거제, 남해와 같은 서부산 지역 환자들과 개원의들의 높은 만족을 이끌어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삼성전기 부산사업장과 남해 다랭이마을 1원1사1촌 운동을 통해 의료사각지대를 찾아 의료봉사를 해온지도 올해로 7년째이며, 남해지방해양경찰청, 부산해양경비안전서와 MOU를 체결해 해경, 낙도, 어민 등의 응급진료와 종합검진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해수욕장에서 근무하는 해양경찰들을 방문해 간식과 구급약을 전달하는 등 지역 특색에 맞는 다양한 의료나눔 활동을 진행 중이다. 올해는 거제 연담마을과도 남해 다랭이마을과의 1원1사1촌 결연을 경험삼아 협약을 체결 준비 중에 있다.
임 병원장은 “지역민에 대한 섬김이야말로 무료천막진료소로 시작한 고신대복음병원의 설립정신의 근간”이라며 “고신대복음병원이 앞으로도 지역대표 대학병원으로 책임의식을 가지고 지역 건강을 위해 힘쓸 것”을 약속했다.
이번 고신대복음병원-재부거제향인회 협약 체결은 고신대복음병원의 수년간의 재부남해향우회, 거제향우회와의 진료병원 협약체결의 노력과 지역 의료 섬김 노하우가 바탕이 되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