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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매출 51조원, 영업이익 7.3조원 기록

반도체 등 DS가 실적 주도…IM·CE는 예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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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정의식기자 |  2015.10.07 12:21:21

▲삼성전자가 7일 영업이익 7조3000억 원의 ‘깜짝실적’을 발표했다. 사진은 삼성계열사 사옥이 밀집한 서울 서초구 모습.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연결기준 매출 51조원, 영업이익 7.3조원의 2015년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을 생산하는 DS부문이 실적을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실적표는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면서 영업이익 7조원대의 벽을 돌파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3분기 매출액은 51조원으로 전분기(48조 5400억 원) 대비 5.07% 증가했고, 전년 동기(47조 4500억 원)에 비해서는 7.48%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7조 3000억 원으로 전분기(6조 9000억 원)에 비해 5.8%, 지난해 3분기(4조 600억 원)와 비교하면 무려 79.8% 급증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14.3%로 2분기(14.2%) 대비 소폭 개선됐다.

지난해 4분기(52조 7300억 원) 이후 50조원을 하회하던 매출이 3분기 만에 50조원대를 회복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7조 1900억 원) 이후 5분기 만에 7조원대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22개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 평균이 매출 50조 2205억 원, 영업이익 6조 5865억 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큰 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증가했지만 매출은 50조원에 못미쳤던 상반기 실적과 비교해도 이번 3분기 실적은 외형과 수익성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4분기 연속 영업이익 규모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실적 충격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 8조원대의 영업이익이 2분기 7조 1900억 원으로 줄어들고, 3분기에는 아예 4조원대로 추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4분기 5조 2900억 원으로 반등한 뒤 올해 1분기 5조 9800억 원으로 본격적인 회복세를 알렸고, 2분기 6조 9000억 원에 이어 3분기에는 7조원을 넘어선 것.

삼성전자 수익 회복의 1등 공신은 반도체와 DP(디스플레이)를 포함한 DS(부품) 부문이다.

DS 중 반도체 부문은 올해 1분기 2조 9300억 원, 2분기 3조 4000억 원에 이어 3분기에는 3조 6000억 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DS 중 디스플레이 부문도 3분기 7000억∼8000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전체 실적에 기여했다.

DS 부문은 대부분이 달러 결재로 부품 공급이 이뤄지는데, 3분기 원·달러 환율이 오름세를 보인 것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됐다.

삼성전자 실적의 핵심 부문인 IM(IT모바일)은 1분기(2조 7400억 원) 및 2분기(2조 7600억 원)와 비슷한 2조원대 중반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스마트폰 출하량은 8000만대를 넘은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중저가 제품 비중 확대에 따른 것으로, 평균판매단가(ASP)는 오히려 하락, 매출과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S6와 S6엣지,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플러스 등 플래그십 제품이 잇따라 출시됐지만 판매량 측면에서 기대치에 다소 못미친다는 평가다.

1분기 적자(-1400억 원)에서 2분기 흑자전환(2100억 원)에 성공했던 CE(소비자가전) 부문도 3분기에도 2분기 수준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깜짝 실적에도 불구하고 4분기 삼성전자 실적 전망은 다소 엇갈린다.

4분기는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부인 반도체와 IM 부문의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애플 아이폰 출시에 맞대응하기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반면 환율 환경이 좋은데다 연말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등으로 인해 TV 등이 성수기를 맞이하는 점을 감안하면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는 시각도 있다.

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까지 22개 증권사 추정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전망치 평균은 매출 53조 3973억 원, 영업이익 6조 5918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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