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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남부서, 건강식품 과장 광고로 폭리 취한 사기범 검거

농협직원과 파출소장 사칭해 3577명 등쳐 15억 6000만 원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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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병곤기자 |  2015.10.12 16:17:03

▲(사진=수원남부경찰서)

"나 파출소장인데 세월호로 어려운 진도 도와달라"사기

돈벌이 위해 진도군민과 세월호 유가족에 비수

수원남부경찰서(서장 경무관 유진형)은 농협직원․파출소장을 사칭하거나 진도 농민으로 가장해 세월호 이후 침체된 진도 경제를 도와달라고 하는 등 진도울금 추출액을 당뇨․암 등 질병 치료․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과장광고해 3577명으로부터 15억 6000만 원 상당을 판매한 업체 대표 2명과 판매원 등 총 12명을 방문판매법 및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방문판매업원 박 모(47세, 남, 부산 사하구)씨 등 8명은 농협의 허락없이 방문판매업체가 임의로 제작한 진도농협 명함과 홍보용 동영상을 가지고 전국 유명 축제장을 돌며 진도농협 직원 행세를 하고 단순 가공식품인 진도울금 추출액이 마치 당뇨병와 암 등 질병 치료 예방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하는 수법으로 지난 2014년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3431명에게 15억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다.

이들은 진도농협으로부터 5만9400원(6박스)에 사들인 진도울금 추출액을 소비자에게는 39만6000원에 판매해 6배 이상의 차익을 챙긴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드러났다.

또 다른 업체 방문판매원 최 모(53세, 남, 서울 영등포구)씨 등 4명은 올해 1~6월 사이 관할파출소장을 사칭,수도권 대형 음식점에 전화해 “진도에서 지인이 특산품을 판매하러 올라왔다. 진도농협 직원(또는 진도농민)을 보낼테니 세월호 사고로 침체된 진도지역 경제를 위해 도와달라’고 전화한 뒤 음식점 직원 146명에게 6000만 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이들로부터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파출소장이라는 사람이 추천해 주기에 진도농협 직원이나 진도농민이라는 점을 의심하지 않았고 세월호 사고로 어려워진 지역경제를 도울 수도 있다는 생각에 고가의 제품을 선뜻 구입한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각 지역축제장이나 직장으로 찾아오는 방문판매원들에게 속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소비자들에게 당부하는 한편 황당한 거짓으로 소비자를 유인하여 지역 특산품을 고가에 판매하는 방문판매업자들을 지속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NB=이병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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