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의 스마트로봇 ‘알버트’.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이 코스타리카에 교육용 로봇을 보급한다.
SK텔레콤은 15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소재한 미주개발은행(IDB) 본부에서 코스타리카 교육용 로봇 보급 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하고, 중남미 국가의 스마트로봇 ‘알버트’를 활용한 수학 교육과정 개발 및 시범교실 운영에 참여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앞으로 약 1년에 걸쳐 코스타리카의 300여 학급(교사 600여 명, 학생 6000여 명)을 대상으로 스마트로봇 ‘알버트’ 1500대를 보급, 현지 학생들의 수학교육에 활용하게 된다.
SK텔레콤의 사업 파트너인 미주개발은행은 ‘알버트’를 활용하여 숫자·계산·패턴·논리와 같은 개념을 쉽게 익힐 수 있는 교육과정을 개발할 계획이며, 코스타리카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범학교도 운영한다.
코스타리카 교육용 로봇 보급 시범사업에는 미주개발은행이 150만 달러, SK텔레콤과 산업부가 로봇 현물 지원 등으로 75만 달러, 코스타리카 정부가 15만 달러를 지원하여 총 240만 달러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번 시범사업은 중남미 개발도상국 아동들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대한민국 지능형 로봇을 해외로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미주개발은행이 추진 중인 지식전수사업 중 가장 큰 규모이며, IDB 내부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2012년 12월 스마트로봇 ‘알버트’를 선보였으며 이를 활용한 ‘코딩스쿨’을 개발해 중국, 대만, 스페인, 프랑스 등 해외 다양한 지역에 수출해 왔다. 특히 지난 4월 브라질 파라나주 1위 통신사인 세르콤텔(Sercomtel)에 총 3만대 규모의 수출 사업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에 코스타리카 시범사업의 파트너로 선정되어 교육 솔루션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