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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새 이사장 공모, 투트랙 전략 힘 받나?

기금운용본부 공사화 속도 새 인물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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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진우기자 |  2015.11.06 17:23:52

▲서울 송파구 국민연금 옛 본부 사옥.(사진=연합뉴스)


이사장과 기금운용본부장 간 내부 갈등으로 골머리를 앓던 국민연금공단(이하 공단)이 조만간 새 사령탑을 선임해 조직 안정화작업에 나선다.

지난 3일 공단은 이사회를 열고 최근 보건복지부에 맞서다 자진 사퇴한 최광 전 이사장의 후임을 선정하기 위해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구성했다. 임추위는 앞으로 구체적인 새 이사장 공모방법과 절차를 정해 늦어도 이달 안으로 공고할 전망이다.

최 전 이사장은 500조 원에 이르는 국민연금 기금운용 방식을 두고 홍완선 기금운용본부장(기금이사)과 갈등을 빚다가, 복지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임기(2년)가 이달 3일까지인 홍 이사에게 ‘연임(1년) 불가’ 방침을 통보했다. 이에 복지부는 최 전 이사장이 ‘월권’을 했다며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최 전 이사장도 물러서지 않았다. 사퇴 하루 전인 지난달 26일 공단 내부망을 통해 “기금이사의 비연임 결정은 적법한 절차를 따랐다. 새 기금이사를 영입할 것”이라며 사퇴 거부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11시경 복지부가 내부 감찰 카드를 꺼내들며 압박 수위를 높이자, 최 전 이사장은 다음날 끝내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 과정에서 복지부 고위관계자가 최 전 이사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퇴를 종용하며 홍 본부장도 사퇴시키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금운용본부 공사화 이뤄질까?

최 전 이사장과 홍 본부장과의 갈등은 500조 원에 달하는 기금운용방식에 대한 견해차에서 비롯됐다.

최 전 이사장은 기금운용의 안정성을 강조하며 기존 체제에서 전문 인력과 조직을 보강해 나가는 방식으로 기금을 관리하자고 주장한 반면, 자산운용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홍 본부장은 더 공격적인 기금운용이 필요하다며 기금운용본부의 공사화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정부 역시 공단 기금운용본부의 공사화에 긍정적인 입장이라 최 전 이사장의 사퇴로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기금운용본부장의 권한과 자율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에 따라 최 전 이사장의 후임으로 문형표 전 복지부 장관, 김용하 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 등 기금운용본부 공사화에 찬성하는 인사가 신임 공단 이사장에 부임할 것이라는 하마평까지 흘러 나오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CNB와 통화에서 “새 이사장 선임에 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면서 “홍 본부장의 경우 지난 3일 임기가 끝났지만, 후임 이사 공모절차가 진행 중이며 신임 이사가 선임될 때까지 업무를 대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CNB뉴스=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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