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시행여부로 논란을 빚어온 부산지역 중학교 1학년 의무급식(무상급식) 현안이 중학생 전체 급식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조정됐다.
부산시교육청은 4일 부산시의회의 2016년도 예산안 예비심사과정에서 중학교 1학년 의무급식비로 편성된 예산 112억을 중학교 1~3학년 전체 학생들 급식비 일부로 지원하기로 시의회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원안대로 통과되지 않아 몹시 아쉽다”며 “이 조정안이 당초 교육청이 추진해 온 계획과 다르긴 하지만, 명분보다는 학생·학부모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며, 중학교 의무급식 시행의 물꼬를 텄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선택으로 의무급식 추진 정책을 결코 포기한 것은 아니다”며 “이번에 확보한 예산을 기반으로 학부모와 부산시민, 교육가족들과 함께 급식비 지원 확대를 계속 추진, 단계적으로 의무급식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시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안은 오는 10~11일 시의회 예결위의 종합심사를 거쳐 15일 본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