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8일 오전 도지사 집무실에서 열린 주간 정책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기초자치단체의 누리과정 예산 편성과 경기도의 도교육청 누리과정 예산 분석, 성남시 3대 무상복지 사업에 대한 경기도 재의요구에 대한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의 반대 등 사안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남 지사는 "지난 7일 수원시 염태영 시장이 4개월분 누리과정 예산을 수원시 에산으로 집행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예산을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뒤 경기도가 교육청의 누리과정 예산을 분석한 보고서를 만들었다며 교육청의 권한을 침해했다는 논란에 대해 비판받을 일이 아니라 경기도 입장에서는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우리는 늘 교육청에 예산을 지원하고 지원 요청을 받았다며 의회에서도 늘 쟁점이었다. 누리과정 예산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는 것은 도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며 위축되지 말고 일에 전념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남 지사는 성남시 3대 무상복지사업에 대한 경기도 재의요구 지시를 놓고 반대 입장을 표명한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에 대해 의견을 조율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누리과정 관련 예산 편성과 준예산 사태 해결을 위해 "경기도의회와 계속 대화하고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