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첫날인 9일, 산천어 낚시터에 관광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사진=화천군청 제공)
화천군은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선정된 산천어축제를 체류형 겨울문화축제로 치른다는 계획하에 '얼지 않은 인정, 녹지 않는 추억'을 테마로 얼음낚시, 루어낚시, 썰매타기, 산천어 맨손잡기, 얼음조각 전시, 창작썰매콘테스트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를 준비해 오는 31일까지 23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군은 올 겨울 강원도 지역에 불어닥친 이상고온 현상으로 인해 타 시군의 겨울 축제가 줄줄이 축소 또는 전면 취소되는 가운데에도 화천군에서는 포근한 기온으로 공무원과 군민 모두가 노심초사 하면서도 지난해 11월부터 착실하게 준비한 보막이 공사 등 화천천의 유속을 줄여 결빙을 유도하는 노력과 함께 최근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면서 산천어축제의 주 무대인 화천천 얼음의 두께가 개막일 현재 28cm가량을 유지하고 있다.
▲미취학 어린 강태공이 자원봉사 도우미의 손을 잡고 산천어 낚시터로 들어오고 있다.(사진=CNB 최성락 기자)
그럼에도 군은 안전을 고려해 얼음낚시를 위해 매년 뚫어 놓는 얼음 구멍을 기존의 2m에서 4m로 간격을 넗히고 미취학 어린 강태공들의 안전을 위해 1대1 자원봉사 도우미를 배치하는 등 안전 축제를 위한 세심함을 잊지 않았다.
이러한 군의 세심한 준비에 힘입어 첫날 화천군을 찾은 관광객 12만 1,331명(中 외국인 관광객 1,525명)이 얼음 낚시 및 체험 프로그램을 하는데 전혀 문제없이 진행됨에 따라 2016 산천어 축제의 성공 개최를 기대하게 됐다.
▲산천어 방양
특히 군은 지난 7, 8일 이틀간 총 18t의 산천어를 낚시터에 사전 방양했으며 축제 기간 동안 총 140t의 산천어를 하루 4~6회 방양할 예정으로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산천어 낚시의 손맛을 충분히 느끼게 하고 맛도 볼 수 있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중국에서 온 한 관광객이 산천어를 잡아 기뻐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CNB 최성락 기자)
이에 산천어축제 첫날 얼음 낚시터에 미리 마련된 7천여 개의 얼음 구멍에 낚시를 드리운 관광객들은 짜릿한 손맛을 맘껏 느낄 수 있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축제 준비를 위해 함께 해 준 군민들과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안전한 축제 운영으로 관광객에게는 만족과 즐거움을, 군민들에게는 경기 활성화를 선사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