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이하 농관원 전남지원)은 12일 외관상 국내산과 흡사한 중국산 양파 30여톤을 광주시 농산물 도매시장 등에 국내산으로 속여 유통한 A모씨(52세)를 적발해 수사 중이다고 밝혔다.
농관원 전남지원에 따르면 A씨는 도매시장 출하시 양파망에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고 도매시장 내 유통종사자들도 육안으로 식별하기가 어려운 점을 이용하여 중국산 양파를 국내산으로 상장하는 방법으로 부정 유통한 것이다.
이번 단속은 지난해 국내산 양파 작황부진으로 중국산 양파 의 수입량 증가와 국내산 양파는 20kg들이 한망에 3만원인데 비해 중국산은 이보다 낮은 2만원 정도로 한망에 1만원 정도 가격차가 커 국내산으로 둔갑 판매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기획단속을 실시한 결과이다.
농관원 전남지원은 다가오는 설 명절날까지 특별사법경찰관 160명과 정예명예감사원 340명으로 합동단속반을 편성하여 농식품 원산지와 양곡표시 등 부정유통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농관원 전남지원에서는 농축산물을 구입할 때 원산지를 확인하고, 표시된 원산지가 의심스러우면 전국 어디서나 부정유통신고전화(1588-8112번) 또는 인터넷(www.naqs.go.kr)으로 신고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