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공휴일 등에 운행하지 않는 공용차량을 소외계층에게 무상으로 빌려주는 해피 카 쉐어링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본청 90대와 북부청에 있는 38대 등 총 128대의 공용차량 가운데 운행하지 않는 차량이 우선 이용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도내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을 비롯해 다자녀 가정, 다문화 가정, 한부모 가정 등 우선 지원이 필요한 배려 계층과 사회복지단체 등이다. 지원된 관용차량은 고향 방문, 문화생활 등에 이용할 수 있다. 차량은 지원 대상자가 수원 본청 또는 의정부 북부청에서 직접 인수하며 대여료가 없는 대신 주유비와 도로비 등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우선 오는 2월 6일부터 10일까지 설 연휴 기간 동안 공무에 사용되지 않는 공용차량으로 해피 카 쉐어링을 시범 운영할 예정으로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계층과 다자녀가정을 대상으로 하며 시군으로부터 대상자를 추천받을 계획이다. 또한 설 연휴 시범운영을 거쳐 올 9월 추석까지 31개 시군으로 해피 카 쉐어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공유적 시장경제를 강조한 남경필 지사는 “해피 카 쉐어링처럼 경기도가 가진 유용한 공공자산을 도민과 공유하는 정책을 계속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