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심 광주시의회 의원(남구 2)
유정심 광주시의회 의원(남구 2)은 1일 임시회 광주시교육청 업무보고와 주월초등학교 현장방문에서 “광주시청은 시교육청과의 협의도 없이 주월초등학교 그린스쿨 리모델링 공사비로 책정된 예산을 조선대학교와 호남대학교 체육관 및 운동장 등 개보수 공사비로 집행했다”고 주장했다.
광주시청 문화관광체육실에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조선대학교 체육관 5600만원, 호남대학교 체육관 2600만원, 축구장 5100만원 등 모두 13개 학교의 체육관 및 운동장등을 개보수하며 2억 ,400만원을 임의로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 위원장은 “주월초등학교는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로 인해 사실상 강제 휴교에 들어갔고 이후 전임 강운태 광주시장은 명품학교로 만들겠다고 공언했음에도 불구하고 리모델링 예산 규모도 대폭 축소한 것도 모자라 협의한 예산마저 다른 학교에 집행한 것은 광주시민을 기만한 것이고 광주시의회를 무시한 것이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주월초등학교 리모델링을 위해 광주시청과 광주시교육청은 2012년 8월 2일 교육청 50억원을 포함해 추정사업비를 207억원으로 협의했고 이후 2013년 2월 14일 207억원 규모의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시범사업을 신청했다 탈락하자 2014년 2월 4일 197억원으로 변경 후 2014년 2월 25일 144억원으로 최종 합의했다.
유 위원장은 “광주광역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는 사업규모가 207억원에서 144억원으로 합의되는 과정에서 교육청에서 전출되는 50억원이 총 사업비 대비 비율로 조정되어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변경되지 않은 채 공사가 진행되었고 심지어 총사업비를 다른 학교 공사비용으로 지출한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휴교를 결정했던 주월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는 명품학교를 만들겠다는 광주시청의 말만 믿고 기다리다 뒤통수를 얻어맞은 꼴이 되었다”고 질타하며 “주월초등학교 리모델링을 위해 편성한 사업비 144억원에 대해 영수증 확인 등 집행 내역에 대해 철저히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